염소자리의 화성(Mars)

 

    상징 : 증기기관차

    요지 : 지속적인 작업 효과에 의해 실용화되는 조야한 에너지


염소자리의 화성


 토성이 지배하는 염소좌에서 화성이 기능 항진을 일으키는 것은 두 개의 마이너스가 만나서 하나의 플러스를 창출하는 원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예로부터 화성은 소흉, 토성은 대흉의 별로 일컬어져오고 있지만 이처럼 조합된 그들의 효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길吉로 나타난다. 


 화성의 거친 추진력이 토성의 냉정한 통제력과 어우러져 유용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원초적 에너지를 동력화하여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합이다. 염소좌의 화성이 갖는 힘은 마치 뜨거운 열이 보일러와 수증기, 실린더, 피스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듯이 조직적인 활동력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조합을 갖는 사람은 자기 직업의 꼭대기에 오르려는 야심가로서 명예스런 지위와 성취자의 존망을 얻기 위해 근면하게 노력한다. '성취하다achieve'라는 단어는 어원학적으로 볼 때 우두머리chief가 된다고 하는 뜻이며 다시 'chief'라는 단어는 머리를 뜻하는 라틴어의 'caput'에서 유래되었다. 


 그리하여 이 사람은 우두머리가 되고픈 야심을 갖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알아두어야 할 것은 머리가 온 몸의 필요에 봉사함으로써 그 권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인체의 머리 부위와 상응하는 양좌에 있을 때 화성은 타인의 입장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체의 무릎과 상응하는 염소좌에 든 화성은 전체 조직에 대한 책임의 무거움을 인식한다. 


 점성학의 관례에 따르면 기본적인 황도 12궁의 그림은 염소좌를 맨 꼭대기에 안치하는데 이것은 보는 그대로 염소좌가 다른 모든 별자리들을 통치한다는 뜻이다. 염소좌에서 화성이 기능 항진되는 이유는 모든 조직이 반드시 머리를 필요로 하고 머리는 당연히 꼭대기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염소좌에 있는 화성의 에너지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말은 부드럽게 하고 채찍은 큰 것을 들라'고 가르쳤던 데오도어 루즈벨트의 교훈으로 간단히 요약된다. 또한 루이 파스퇴르와 토머스 에디슨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작업을 요구하는 실험에 자신들의 에너지를 쏟아 부었던 과학자로서 염소좌의 화성이 갖는 특징을 잘 대변해준다. 


 직업이 무엇이든간에 이 조합은 성공자가 되려고 하는 의지를 부여한다. 그러나 그 의지의 타입은 황소좌의 화성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저항을 분쇄하고 나아가는 식이 아니라 확고한 목적 의식과 함께 모든 유용한 힘들을 조직적 •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양상을 띤다. 


 야심이 꺾이고 행동이 저지당하는 경우 토성의 끈질긴 압력은 위축감과 초조함, 노여움을 일으킨다. 심리적 에너지가 봉쇄되어 출구를 끝내 찾지 못하면 서서히 끓어오르는 분노가 정점에 이를 때 격렬히 폭발할 수도 있다. 


 염소좌와 화성의 조합만큼 건설적인 잠재력을 소장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만 그러한 잠재력은 역시 대등한 강도의 파괴적인 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궁과 행성들의 친화성 이론에 의하면 황도 12궁의 맨 앞자리이며 화성의 지배궁인 양좌에서 토성이 기능 저하되는 것과는 반대로 화성은 토성의 지배궁인 염소좌에서 기능 항진을 일으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먼저, 화성은 품위 획득하고 토성은 기능 저하되는 양좌에서 두 행성은 서로 충돌한다. 그것은 아직 통제되지 않은 에너지가 원시적인 물질계의 표면을 쿵쾅거리며 걷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 다음 토성은 품위 손상되고 화성은 기능 저하되는 게좌에서 두 행성은 교착 상태에 빠지며 거기서는 성장을 촉진하는 달과 목성의 우호적인 영향력이 득세한다. 


 그 다음 황도의 절반을 통과한 뒤 화성이 품위 손상되고 토성이 기능 항진되는 천칭좌에서는 두 행성의 세력판도가 바뀌면서 물질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이 생겨난다. 활동궁의 마지막 별자리인 염소좌에서 두 행성은 의기투합하여 조심스레 마련된 경로를 통해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양좌에서 배태된 아이디어가 염소좌에 와서 비로소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철학적으로 말하여, 지금까지는 물질적 성공을 위한 등반의 과정이었다. 마지막 남은 두 별자리에서는 보다 미묘한 차원의 진보를 계속하게 되는데, 염소좌의 일체 완비된 에고 구조가 물병좌의 섬광에 비추어지고 물고기좌의 바다에 용해하게 된다. 


 어쨌든 현세적 성공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염소좌의 화성은 에너지를 조직적으로 사용하게 하며 목적 의식과 지속성을 겸비한 노력에 의해 그 주인공의 야망을 달성하도록 한다. 


 [ 화성의 염소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에드가 케이시, 알레이스터 크롤리, 월트 디즈니, 토머스 에디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아 패로, 진 할로우, 조지 해리슨, 프란츠 리스트, 루이 파스퇴르, 로널드 레이건, 데오도어 루즈벨트, 레오 톨스토이


   

 

다음 이전